3. 완전채식과 저단백 저인산 식이요법
본문
단백질의 공급제한은 만성신장질환자에게 남아있는 신장기능이 더 손상되지 않도록 하며 신장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그런데 단백질 제한 식이의 유익한 효과들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단점이 거론되고 있다. 그것은 저단백식이는 장기적으로 먹기에는 맛이 단조로우며 가격이 너무 비싸고 외출시에 공급받기 곤란하다는 점이다. 바소티(Barsotti) 등은 완전채식이 영양부족없이 다양한 식품을 공급하는 단백질제한식이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알아본다 [3].
우리가 이미 잘 알다시피 완전채식식이는 모든 식품을 식물에서 공급받는데 식물은 단백질/에너지, 인산/에너지 의 비율이 동물성식품보다 낮다. 또한 단백질제한 식이에서 중요한 필수아미노산공급은 콩류(발린, 트립토판 함량 낮고 라이신 높음)와 곡류(메티오닌 풍부하고 라이신 적음)를 혼합공급 함으로써 요구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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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동물성식품을 통한 전통적인 단백질제한 식이(CLPD)와 완전채식을 통한 단백질제한식이(SVD)의 필수아미노산 공급량을 계산하였는데 그 양은 영양요구량보다 높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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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22명의 신장손상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는데 단백질을 제한하지 않은 식이를 하다가 완전채식식이로 전환한 그룹과 동물성단백질제한식이를 하다가 완전채식식로 전환한 그룹으로 두가지로 나누어 관찰하였다. 채식식이는 각각 평균 14.1개월, 12.8개월이었으며 콩류:곡류=1:5.6의 비율로 공급하였다. 단백질공급은 하루 몸무게 1kg당 0.7g이었는데 환자 몸무게 70kg의 경우 곡류에서 36.4g을 콩류에서 6.5g의 단백질을 공급하였다. 총열량비로 탄수화물은 57%, 지질 34%, 단백질 8%였다.
실험결과를 보면 혈청의 요소농도가 단백질을 제한하지 않은 일반식이를 할때에는 평균 60mg/dl였으나 채식을 14개월 한 후에는 45mg/dl로 낮아졌으며 오줌으로 나가는 요소농도도 18.4mg/dl에서 10.1mg/dl로 매우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완전채식 단백질제한 식이가 매우 효과적임을 보이고 있다. 동물성단백질제한 식이에서 완전채식단백질제한식이로 전환한 경우에서도 혈청 요소량이 20.9mg/dl에서 16.1mg/dl로 감소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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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에서 채소에 풍부한 칼륨으로 인해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는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칼륨혈증은 대개 조직괴사에 의해 세포내의 칼륨이 유출되어 발생하며 채식식품을 통해서는 풍부한 섬유소로 인해 필요한 양만 적절히 흡수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탄산칼슘보충제는 장내에서 인산과 결합하여 대변으로 배출되어 중요한 식이요소로 간주되었다.
연구진은 충분한 영양공급과 다양한 식단이라는 장점 이외에도 신장질환에 완전채식이 유익한 이유로 다음의 네가지로 들고 있다. 첫째, 식물성식품은 포화지방에 대해 불포화지의 비율이 높으며, 콜레스테롤은 없어 신장질환과 지질대사에 유익한 효과를 준다. 둘째, 사구체여과속도, 신장혈장흐름, 알부민의 정화, IgG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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