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건강한 정자와 환경호르몬
본문
건강한 정자는 건강한 자손을 낳는데 필요조건이다. 그러나 외부환경은 건강한 정자생성에 방해를 할 수 있다. 환경호르몬, 수은과 같은 중금속, 자유라디칼 등의 인자들이 생식세포를 공격하여 파괴하고, 유전자를 손상시키며 이들의 단백질을 파괴한다. 그렇게 되면 정자가 손상이 되고, 손상된 정자가 수정이 될 때 이는 신생아의 결손이나 자라나면서 암, 심혈관질환, 불임과 같은 여러문제를 발생하게 된다. 건강한 정자에 위협을 가하는 환경적 요인들로 환경호르몬, 중금속, 자유라디칼이라는 세가지 요소가 포함된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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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이 남성생식기를 손상시킬 수 있다라는 증거는 점점 쌓여가고 있다. 에스트로겐효과와 관련된 이들 환경호르몬은 유기염소살충제, 염소계페닐(PCBs), 페놀화합물, 프탈레이트계화합물(PEs) 등이다. 이들 화합물의 근원은 주로 산업폐기물, 쓰레기에 오염된 토양, 농업폐기물, 도시쓰레기 등 이다.
PCB는 할로겐화 되어있고, 친유성이며, 방향족탄소화합물로 200종이상이 있다. 이들은 PVC와 같은 전기기구의 절연제, 복사지, 신문재활용을 위한 용매, 방수물질 등으로 널리 이용된다. 이들은 공기, 물, 토양, 물고기, 야생생물, 우유, 정자, 인체지방세포등 모든 생태계에서 검출되고 있다. PCB는 발달, 생식, 피부, 간독성, 내분비부작용, 발암효과, 대사효소등의 문제발생과 관련있다. 자궁에서 태아상태일 때 미량의 PCBs에 노출된 어린이의 경우 성기가 매우 작아졌다.
PEs는 여러 가지 플라스틱 생산품에서 사용되는 산업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이 화학물질은 남성의 정자운동을 약화시키고 돌연변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유기염소화합물이 불임에 영향을 주는 메카니즘은 에스트로겐효과와 관련되어 있다. 즉 이들 환경호르몬이 에스트로겐처럼 역할을 하여 태아고환의 세르톨리세포의 발달과정을 저해하고 손상된 세르톨리세포는 다시 레이디히세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가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남성호르몬의 생성과정도 교란된다.
인도에서 5백 57명의 불임커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정자건강에 있어 채식의 유익을 분명히 알려준다. 인도의 연구진들은 환경호르몬이 정자의 건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정하에 불임남성과 건강한 가임남성의 환경호르몬양을 측정하였다. 검사한 결과 불임남성의 경우 정액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으나 가임남성의 경우는 검출되지 않거나 매우 적었다. 즉, PCBs는 불임남성이 7.63㎍/ml이었으나 가임남성에게서는 검출되지 않았고 PEs는 불임남성이 2.03㎍/ml인 반면 가임남성은 0.06㎍/ml으로 매우 적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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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더 나아가 환경호르몬을 접촉할 기회가 도시가 시골보다 더 많을 것이라 보고, 환경호르몬이 대개 물에 녹아 수생생물에게 축적된다는 추정하에 생선섭취여부를 기준으로 불임남성을 네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각 그룹의 남성에서 정액의 환경호르몬의 농도와 정액의 건강성을 알아보았다. 검사결과 환경호르몬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은 도시에 거주하며 생선을 섭취하는 남성으로 평균 PCBs농도가 10.49㎍/ml인 반면, 환경호르몬농도가 가장 낮은 그룹은 시골에 거주하면서 생선을 섭취하지 않는 그룹으로 1.28㎍/ml으로 8배나 차이가 났다. 그리고 시골에 거주하지만 생선을 먹는 그룹보다 도시에 거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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