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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to Lab]다시 시골살이를 시작합니다!! 응원해주세요!!

작성자 채식영양
작성일 16-12-04 19:47 | 조회 439 | 댓글 1

본문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SqlX8vV8t1QtRtpADefbq9b_nNA6mnteHo7aSPMjWW-lFhQ/viewform?c=0&w=1 

 

개인 사정으로 영업을 중지할 수 밖에 없었던 [Phyto Lab]이 다시 시골로 돌아갑니다.


서울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즐겁고 행복했지만 지속가능함과 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언제가 돌아갈 거라 생각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자주 들를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힘들고 지칠 때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시골집 같은 곳으로 자리잡고 있을게요. '쉼'이 필요할 때 들려주세요.

현실성 없이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채소요리, 과연 사람들이 좋아할까요?

내 음식을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궁금해서 시작한 Phyto Lab.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말랑말랑해지는 ‘나’를 발견했고 맛있다 칭찬해주는 사람들, 응원하고 싶어하는 그들의 마음이 가득찬 공간에서 따뜻함을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재료를 써서 남는 거 맞냐며 원가 계산은 했냐고 친구가 물었을 때, 안해봤다 답했습니다. 역시나하는 표정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안 남으면 남기려고 다른 재료 갖다 쓸 거 아니잖아?
하긴 그렇다는 친구와 이래서 돈은 못 벌겠다며 한참을 깔깔거리고 말았지만 전 믿습니다. 제 음식의 재료를 기르시는 농부님들의 정성과 응원하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오는 분들의 마음, 그리고 영양성분 말고도 음식으로 전달하고 싶은 그 '무엇'이 모였으니 [Phyto Lab]은 잘 될 거라고, 잘 될 수 밖에 없다고 믿었습니다.

 

전남 장흥군 장흥읍 칠거리예양로 53.

서울이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너무 자명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골에서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5년 전, 시골에서는 내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던 전 휴식차 내려갔던 전남 장흥에서 일단 가게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좁고 열악한 가게들의 월세는 예상보다 높았고 거의 포기하려던 찰나에 아주 재미있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등기부상에 1955년으로 등록되어있는 다락이 있는 일본식 점포!!!
함께 갔던 지인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지만 저는 맘에 쏙 들어서 영업이 가능한지 알아보고는 일사천리로 계약을 해버렸지요. 대왕바퀴벌레가 출몰하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데도 저를 홀릴만큼 구석구석 재밌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생각해보면 그럴 일이 아니었을텐데 이미 콩깍지가 씌여서 계약서에 도장은 찍었고 집세도 내버렸으니 어떻게든 문을 열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야했습니다. 일단 셀프인테리어 경험을 살려 혼자 엉망진창인 벽부터 뜯었는데 목구조에 흙벽으로 지은 집이라 멀쩡한 벽이 없었습니다. 이틀 동안 얼추 뜯고 점검해보니 저 혼자 진행하기에는 규모도 크고 구조적인 보강이 필요해보였습니다.
제가 계획한 것보다 면적이 두 배 이상 넓어졌고 벽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하니 애초에 혼자 작은 가게를 여는데 계획했던 비용인 500만원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었지만 할 수 있을지 고민조차 없이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주변 분들에게 [Phyto Lab]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먼저 판매하기 시작했고 지인들의 도움과 저 개인의 노동력으로 채워가는 중이지만 공간 수리비용과 난방 및 조리시설 등에 들어가는 비용 중에 1000만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먹거리, 시골집 같은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연결됨.

[Phyto Lab]은 현재 단열과 목공사를 마무리 중으로 마감공사와 주방시설이 끝나는 12월 중에 문을 열게됩니다.
1층은 거칠고 단순하지만 자연의 힘을 오롯이 담고 있는 먹거리가 있는 공간이 되고 2층 다락방은 시골살이를 경험하고 싶거나 휴식하고픈 이들을 위한 작은 게스트하우스가 됩니다. 지역과 외부의 사람들이 오가고 머물면서 연결되면 재미난 일들을 만들어내며 연결되는 이곳에서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겠지요.^^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Phyto Lab]을 지키는 저부터 오가는 이들, 그리고 함께 일하는 이까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누구도 착취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먹지 않는 것은 팔지 않겠습니다.
햇볕에 말린 현미를 무쇠솥에 불을 지펴 밥을 하고 동물성 재료가 없어도 맛있을 수 있다면 굳이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마스코바도 설탕, 국산콩 재래간장, 간수 뺀 천일염, 저온압착 유기농 대두유, 공정무역 올리브유와 후추 등 보이지 않는 재료까지 선별해서 사용하겠습니다.

 

현실성 없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던 곰살쟁이의 먹거리, 잠자리, 놀거리가 있는 공간 [Phyto Lab]이 장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세요.!!

펀딩은 기본적으로 [Phyto Lab]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선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상품권은 5만원, 10만원 단위로 구매하실 수 있으며 50만원 이상부터는 10%가 추가지급됩니다.

다음 링크를 누르시면 펀딩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goo.gl/forms/jXGpvMR0MkrRztS03

 

Phyto Lab 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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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관전클럽님의 댓글

관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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