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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이 인정한 食治 30

작성자 채식영양
작성일 16-10-11 15:58 | 조회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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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61011133908750

현대의학이 인정한 食治 30

음식과 건강어떤 음식이 무슨 질환에 좋을까, 주의점은 무엇일까헬스조선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6.10.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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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동원(藥食同原)이라 했다. 약과 음식은 병을 치료하는 이치가 같다는 뜻이다. 음식이 정말 병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음식이 어떤 병의 특효약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병의 치유를 돕거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음식은 분명히 존재한다. 속설이 아닌, 과학적 근거가 있는 ‘병에 도움 되는 음식’을 살펴봤다.

[헬스조선]<표> 식치의 원리[헬스조선]<표> 식치의 원리

 

PART 1.

식치란 무엇인가?
식치(食治), 먹어서 다스린다는 뜻이다. 음식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식치의 개념은 한의학 분야 고서 중 하나인 《황제내경(黃帝內經, 황제가 여러 명의들과 나눈 문답 등, 인간의 몸과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에도 기록되어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약식동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치는 오랫동안 우리 생활에 존재했다.

식치의 개념이 한의학에 국한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이 나무·풀 등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원료로 한다. 역사 깊은 진통제 아스피린의 원료는 버드나무고, 항암제 탁솔(성분명 파크리탁셀)은 주목나무가 원료다. 신종플루를 치료하는 타미플루 역시 팔각(회향)에서 추출해 만든다. 현대의학에서도 식품·식습관은 질병과 연관 있다고 본다. 차움 가정의학과 이윤경 교수는 “약은 대부분 음식에서 특정 성분을정량화해 만든 것”이라며 “식품이 질환의 원인이 되거나,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식품을 먹었을 때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원리는 무엇일까?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 이정주 파트장은 “위장관을 통해 소화·흡수된 영양소가 혈액을 따라 온몸을 순환하면서 세포에 전달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영양소가 특정 질환이나 기관에 효과 있을 때, 해당 질환에 도움을 주게 된다.

 

식습관도 질병과 관련 있다


특정 식품 외에 식습관 역시 질환과 관련 있다. 질환을 일으키거나 예방하는 대표적인 식습관 3가지를 알아보자.

1. 식이섬유 섭취


식이섬유는 채소와 과일, 곡류에 풍부하다. 이러한 음식을 자주 먹어 식이섬유 섭취가 많은 사람은 결장용종이 생길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28% 낮다. 매일 식이섬유를 10g 먹으면 결장용종이 생길 가능성이 9%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다. 식이섬유는 대변량을 늘리고, 대변 통과 시간을 감소시켜 독성물질이 장 점막에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2. 짠 음식


짠 음식은 위암의 주요 원인이다. 짠 음식이 위암발병률을 10배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자극한다. 만성화되면 위벽이 헐고 염증이 생긴다. 만성위축성위염은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3. 붉은색 고기·가공육 섭취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은 동물성 지방을 소화하기 위해 담즙산 분비가 활발해진다. 담즙산은 대장의 점막을 자극해,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을 만들게 한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소·돼지 등 붉은색 고기와 햄·베이컨 등 가공육을 발암물질 1군으로 규정하고 있다. IARC는 붉은색 고기를 매일 100g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비율이 17%, 가공육은 매일 50g 섭취할 때 대장암 발생 비율이 18% 높아진다고 밝혔다.

 

PART 2.

병에 도움되는 음식 30가지
‘병에 도움되는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각종 실험이나 논문 등으로 검증된 식품을 모아봤다.

01. 크랜베리


크랜베리는 방광, 콩팥, 요도 등에 생기는 요로감염 예방에 좋다. 크랜베리의 요로감염 예방 기전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크랜베리 속 떫은맛을 내는 ‘프로안토시아니딘(Proanthocyanidin, 탄닌의 일종)’이라는 성분이 요로감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은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대장균이 요로상피세포에 달라붙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건조된 크랜베리 40g에는 프로안토시아니딘이 36~72mg 들어 있다.

※신장결석 환자는 크랜베리를 많이 먹으면 안 된다. 크랜베리는 신장결석을 일으키는 성분인 수산을 함유하고 있다.

 

[헬스조선]토마토[헬스조선]토마토

02. 토마토


토마토는 전립선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음식이다. 토마토를 꾸준히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35%, 진행성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53%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토마토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이유는 토마토 속 ‘라이코펜(Lycopene)’ 때문이다.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은 세포의 유전구조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토마토는 익혀 먹어야 효과가 좋다.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이 분해되면서 체내 흡수력이 증가한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이 토마토를 87℃에서 2분, 15분, 30분간 데운 결과 라이코펜 함량이 각각 6%, 17%, 35% 늘었다. 또한 라이코펜은 지용성 영양소라 기름으로 요리할 때 섭취에 유리하다.

03. 올리브오일


건강식·장수식으로 유명한 그리스식 ‘지중해 식단’에 빠지지 않는 것이 올리브오일이다.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미국·일본·프랑스·그리스·이탈리아 등 7개 나라 국민의 식생활과 심장병 상관관계를 조사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올리브오일을 많이 먹는 지역의 사람이 심장병 확률이 최대 40배 낮았다. 올리브오일이 심장병 예방에 좋은 이유는 올리브오일 속 지방이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이다. 불포화지방산은 막힌 혈관을 부드럽게 풀어줘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한다.

※올리브오일은 되도록 가열하지 말고, 샐러드 등에 곁들여 먹는 게 좋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은 발연점이 180℃ 정도로, 튀김기름 온도와 비슷하다. 발연점은 유지를 가열할 때 유지 표면에서 푸른 연기가 발생하는 온도인데, 이때부터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 생성량이 급격히 늘어난다.

04. 양배추


양배추에는 항암 성분인 ‘인돌-3-카비놀(Indole-3-carbinol)’이 들어 있어 유방암을 예방한다. 인돌-3-카비놀은 암세포의 이상 증식을 막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미국 미시간주립대와 폴란드 국가식품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배추를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일주일에 1회 섭취한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성이 72% 감소했다.

양배추에는 ‘설포라판(Sulforaphane)’ 성분도 들어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폴 탤러리 교수는 1992년, 설포라판이 만성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활성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만성위염은 위암의 원인 중 하나다. 또한 양배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U는 위의 궤양을 억제하고, 위 점막을 생성하는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 분비를 촉진한다.

※양배추를 물속에 오래 두면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U·C가 빠져나갈 수 있다. 오래 물에 넣어두지 말고 바로 씻어 먹는 게 좋다. 또한 양배추는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양배추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05. 시금치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의 기능이 나빠져, 시력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황반변성 환자의 황반은 루테인 농도가 낮다. 그 때문에 평소 루테인을 꾸준히 섭취하면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 루테인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이 시금치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포함한 식품(시금치·호박 등)을 상위 20% 수준으로 많이 먹은 사람들은 하위 20%로 수준으로 적게 먹은 사람보다 황반변성이 생길 위험이 약 35% 낮았다.

06. FOOD메밀


메밀에는 항산화물질인 ‘루틴(Rutin)’이 들어있다. 루틴은 비타민P의 일종이며, 고혈압 등 혈관질환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 고혈압 환자 60명에게 6주간 메밀 추출액을 섭취하게 했더니, 혈압·혈당이 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루틴 함량이 기존 품종보다 70배 이상 높은 메밀종(種)을 개발하기도 했다.
※항산화 물질 루틴은 수용성이다. 100% 메밀면을 쓰는 식당에서 간혹 나오는 메밀 삶은 물에는 루틴이 포함돼 있다.

07. 호박·순무


호박이 노란 이유는 ‘베타카로틴’이란 항산화물질 때문이다. 베타카로틴은 폐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순무도 폐암을 예방한다. 순무에는 유황화합물인 ‘아이소타이오사이 안산염(Isothiocyanate)’이 풍부하다. 아이소타이오사이 안산염은 인체 내 해독물질을 강화시킨다.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담배연기 속 발암물질에 8주간 노출시킨 쥐 중 아이소타이오사이 안산염을 복용한 쥐의 13~19%가 폐암이 생겼다. 아이소타이오사이 안산염을 아예 복용하지 않은 쥐는 42%에서 폐암이 생겼다.

※합성 베타카로틴과 비타민E를 함께 먹은 흡연자는 오히려 폐암 발생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폐암 예방을 위해서라면, 영양제가 아닌 식품으로 베타카로틴을 섭취하자.

08. 호박씨


호박씨나 해바라기씨를 꾸준히 섭취한 노인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호박씨에 풍부한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 ‘리그난’과 오메가3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렌산’이 유방암 예방을 돕는다.

※호박씨는 하루에 한 줌 정도만 먹는 게 좋다. 견과류라 지방이 많기 때문이다.

09. 포도


포도에는 항산화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이 들어 있다. 포도가 보라색인 것도 레스베라트롤 때문이다. 레스베라트롤은 당뇨망막병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을 오래 앓을 때 망막의 미세 혈관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성빈센트병원 조사에 따르면, 한 달에 2~3회 포도를 먹은 그룹은 한 달에 1회 미만 포도를 먹은 그룹보다 당뇨망막병증 발생률이 46% 낮다.

※당뇨병이 있으면 포도처럼 단맛이 나는 과일을 먹기 꺼려진다. 이때는 포도 껍질만 먹어보자. 레스베라트롤은 알맹이보다 껍질에 많이 들어 있다. 또한 한 번 먹을 때 한 송이 이상 먹지 않는 게 좋다.

 

[헬스조선]강황[헬스조선]강황

10. 강황


카레의 노란빛을 내는 강황은 항산화 성분인 ‘커큐민(Curcumin)’이 풍부하다. 커큐민은 치매 증상을 예방하거나 늦추는 효과가 있다. 호주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2개월간 커큐민 500mg을 섭취한 40~90세의 성인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나이 분포 동일)보다 언어·기억력 검사가 더 좋게 나타났다. 실제로 인도인의 치매(알츠하이머) 발생률은 미국인의 4분의 1 수준이다.

※카레 등 강황이 든 요리를 먹을 때는 후추를 곁들여 먹자. 후추 속의 ‘피페린(Piperine)’이란 성분이 커큐민의 체내흡수율을 높여준다.

11. 블루베리


블루베리의 보라색은 수용성 색소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은 동맥혈관에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동맥혈관에 여러 침전물이 생겨 혈전(피떡)이 생기면 혈관이 막혀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 각종 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다. 혈류를 개선하기 때문에 혈관성 치매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말린 블루베리의 경우, 당절임이 된 게 많다. 설탕이 많이 첨가된 과일은 혈당을 올리니 되도록 생블루베리나 냉동 블루베리를 선택하자.

12. 귀리


귀리는 심장병 환자에게 도움된다. 귀리에 들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β-glucan)’ 때문이다. 베타글루칸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귀리의 베타글루칸을 매일 3g씩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줄고, 심장질환 위험이 약 23%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의학회는 베타글루칸 섬유소 적정 섭취량을 1000kcal 당 14g으로 권장하고 있다.

13. 녹차


녹차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항산화 물질 카테킨이 풍부한데, 비만 환자에게 알맞다. 카테킨은 혈액 속의 포도당·지방산·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켜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분해를 촉진한다. 비만 여성이 녹차 캡슐을 12주간 복용하면 체중이 2.4~4.6%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녹차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마시면 두근거림이나 불면증이 느껴질 수 있다.

 

14. 마늘


마늘의 매운맛과 독특한 냄새는 ‘알리신(Allicin)’ 때문이다. 알리신은 살균작용이 뛰어나, 위암의 원인인 만성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죽인다. 또한 마늘에 있는 유황 화합물질은 간암이나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매일 마늘 반 쪽을 먹으면 위암 발생 위험이 50%, 대장암은 30%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다.

※마늘은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와파린 등 혈액 응고 억제 약물을 먹고 있거나, 외과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마늘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15. 브로콜리


브로콜리를 살짝 익혀 먹으면 심장병 예방에 좋다. 브로콜리에 많이 들어있는 ‘셀레늄(Selenium)’과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라는 성분 때문이다.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팀은 30일간 브로콜리 추출물을 먹인 쥐와 그렇지 않은 쥐의 심장을 꺼내 산소 공급을 중단했다가 다시 공급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브로콜리 추출물을 섭취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심장 근육 세포 손상이 적었고, 기능 회복도 빨랐다.

※셀레늄과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끓는 물에서 잘 파괴되므로, 살짝 데쳐 먹는 게 좋다.

16. 연어


연어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은 막힌 혈관을 풀어줘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심장학회는 심장병 예방을 위해 주 2회 정도의 연어 섭취를 권장한다. 또한 연어는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해 뼈를 튼튼하게 한다.

※연어는 기생충이 많은 생선이다. 혹시 있을지 모를 기생충을 피하고 싶다면, 생연어가 아닌 훈제연어나 조리한 연어를 먹는 게 좋다.

17. 수박


수박은 근육통 환자에게 좋다. 수박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Citrulline)’ 성분 때문이다. 스페인의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 전 수박주스 한 잔(473mL)을 마신 사람들은 근육통이 덜 발생했고, 심장 박동수도 낮았다.

※수박의 시트룰린 성분은 껍질에 더 많다. 흰 부분이나 껍질을 먹기 힘들다면, 껍질만 피클로 만들어서 먹어도 된다.

[헬스조선]마늘[헬스조선]마늘

18. 고추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은 진통효과가 있어, 각종 질병의 통증을 줄여준다. 캡사이신이 통증전달물질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캡사이신이 체내에 들어오면 통증 수용체를 자극해 엔도르핀이 방출되는데, 엔도르핀은 진통 효과가 있다. 개복 탈장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봉합 전 수술 상처에 캡사이신을 투여하면 통증을 덜 느낀다는 덴마크 연구 결과도 있다.

※고추는 과다 섭취하면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설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1~5개 정도를 섭취하거나 양념 정도로 먹는 게 알맞다.

 

19. 콩


콩은 유방암 예방 효과가 뛰어난 음식이다. 콩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소플라본) 성분이 있다. 우리 몸에는 에스트로겐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알파와 베타, 두 가지가 있다. 일반 여성호르몬은 알파 수용체에 작용해 암을 유발하지만, 콩의 이소플라본은 베타 수용체에 작용해 암을 억제한다. 콩으로 만든 청국장을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먹으면 유방암 위험이 30%가량 줄어든다.
※하루에 60g이 넘는 양의 콩을 섭취한 여성은 월경주기가 달라지는 등 생식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가 있다. 반찬이나 밥에 넣어먹는 콩, 청국장 등 자연스럽게 접할 정도의 양만 먹는 게 좋다.

20. 알로에


알로에는 변비에 도움을 준다. 알로에에 있는 ‘안트라퀴논(Anthraquinone)’이란 성분은 위나 소장에는 흡수되지 않고 대장에서만 활성화된다. 이 성분은 대장벽을 자극해 변비를 개선한다.

※평소 설사가 자주 나온다면 생알로에 겔은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장이 튼튼하다 해도 4개월 이상 연속해 먹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대장벽이 심하게 자극될 수 있다.

21. 홍삼


홍삼의 주요 유효성분은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다. 진세노사이드는 피로회복이나 면역력증진,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동물실험에서 폐렴구균 감염 후 염증을 줄여 폐렴·패혈증 예방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고혈압약과 홍삼·인삼을 장기간(2~4주) 함께 먹으면 홍삼·인삼이 고혈압약의 혈중 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22. 오렌지


오렌지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C의 효능은 다양한데, 눈의 노화를 예방해 백내장 발병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65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하루 평균 2개의 오렌지를 섭취하면 1개를 섭취한 그룹보다 백내장 발병률이 50% 낮았다.

※오렌지는 주스가 아닌 생과(生果)로 섭취해야 비타민C 섭취에 유리하다. 또한 주스에는 액상과당 등이 들어 있으며, 한 번에 많이 먹게 돼 혈당을 쉽게 올린다.

23. 아몬드


아몬드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좋은 간식이다. 영양학 저널에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아몬드 45g을 4주 이상 섭취하면 혈액 내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나쁜 콜레스테롤(LDL), 중성지방이 감소했다.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위험도 줄어들어,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진다.

※아몬드 역시 견과류로, 지방 함량이 많아 과도하게 먹으면 좋지 않다. 하루에 한 줌 정도가 적당하다.

24. 배


숙취는 구토·두통·식욕부진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데, 배를 먹으면 숙취 증상이 완화된다. 호주 연방과학원은 배에 함유된 ‘플라바놀(Flavanol)’과 ‘안토시아닌(Anthocyanin)’ 등 여러 항산화 물질이 숙취 증상을 억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음주 전 배즙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를 16~21%가량 막아주고, 혈중 알코올 농도도 낮아진다. 배즙을 복용하면 천식과 관련된 기도저항성, 호흡작용 등이 좋아진다는 나주배연구소의 연구 결과도 있다.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칼륨 배설이 잘 안 된다. 배·배즙에는 칼륨이 풍부하므로, 신장질환자는 배를 꾸준히 먹지 않는 게 좋다.

25. 사과


사과에는 항산화 성분인 케르세틴(Quercetin)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핀란드에서 남녀 성인 9208명의 28년간 식습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과를 자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았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말린 사과 75g을 매일 먹은 여성은 3개월 뒤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9% 낮아졌다. 6개월 뒤에는 수치가 24%로 늘었다.

※사과의 항산화 성분 등 영양소는 껍질에도 많다. 되도록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게 몸에 더 좋다.

26. 바나나


바나나는 우울증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에는 ‘트립토판(Tryptophane)’이라 부르는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트립토판은 세로토닌이란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는 데 필요하다. 세로토닌은 기분·수면·기억력·식욕 등에 관여한다. 만약 우리 몸에서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식욕이 증가하고 우울하며,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진다.

[헬스조선]식치는 병의 예방이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만능은 아니다. 식치에 앞서, 주의 사항을 요한다.[헬스조선]식치는 병의 예방이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만능은 아니다. 식치에 앞서, 주의 사항을 요한다.

※바나나의 껍질을 벗길 때 나오는 하얀 실처럼 생긴 부분은 버리지 말고 함께 먹는 게 좋다. 과육보다 이 부분에 트립토판이 많다.

27. 양파


양파는 대장암을 예방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양파에 든 케르세틴이 대장용종(대장암의 원인이 된다)의 수를 줄이고, 크기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1주일에 7번 이상 양파를 먹은 사람은 양파를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절반 이하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양파는 껍질에도 많은 항산화 성분이 있다. 요리 육수를 낼 때 껍질째 넣어 먹으면 건강에 좋다.

28. 가지


가지는 검은색에 가까운 보라색을 띤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색소 때문인데,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의 노화와 손상을 방어한다. 일본 농림성 자료에 따르면, 가지는 식품첨가제인 ‘AF-2’나 탄 음식에서 나오는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가지에 함유된 비타민E, 필수지방산 등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들기름이나 참기름 등 지용성 물질과 함께 먹는 게 좋다.

 

29.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은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 영국 영양학 저널에 발표된 한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아스파라거스는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햇빛을 차단해 재배하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당류가 일반 아스파라거스보다 많다. 그러나 다른 영양성분은 일반 아스파라거스에 비해 낮다.

30. 생강


생강은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준다. 고려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강의 단맛을 내는 ‘라피노스(Raffinose)’란 성분이 세균 생물막 형성을 억제한다. 생물막은 미생물이 증식하게 위해 배출하는 분비물로, 치아 부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생강의 매운 성분인 ‘6-진저롤(6-ginergol)’ 은 콜레라균 등 병원성 세균을 살균하는 효과도 있다.

※생강은 일부분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썩어도 전부 버려야 한다. 해당 부분을 잘라내고 먹는다 해도, 섬유질이 많은 생강 특성상 독성물질이 전체에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PART 3.

식치 주의사항
식치는 병의 예방이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만능은 아니다. 식치에 앞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보자.

1. 잘못하면 편식이 될 수 있다.


특정 질환에 좋다는 음식 위주로만 먹게 되면 오히려 영양소가 치우친다. 몸에 좋은 음식으로 편식하는 것이다.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종 채소·과일 외에도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을 적절히 섭취하는 게 우선이다. 식품에 따라서 어떤 영양소는 매우 높게 들어 있고 어떤 영양소는 매우 낮게 들어 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의 5대 영양소(필수영양소)는 제대로 먹지 않으면 죽거나, 몸이 아프게 된다. 어떤 식품이라 해도 하나만 먹어서는 필수영양소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없다.

어떤 기준을 따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헬스조선과 한국영양학회가 공동으로 만든 균형식단 공식 ‘3·3·3·2·1’을 따라보자. 3·3·3·2·1은 성인 여성(16~64세) 기준으로 한다. 먹는 식품을 채소류·곡류·고기류·과일류·유제품류 총 5개 군으로 나눠, 하루에 각각 3접시·3공기·3개 분량(달걀 기준)·2종이컵·1컵을 먹는다는 뜻이다. 성인 남성은 이보다 약 25%를 더 먹으면 된다.

2. 부작용이 없는 대신 효과도 적다


좋은 식품이라도 어디까지나 식품이기 때문에 약물·수술처럼 눈에 보이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이윤경 교수는 “약물이나 수술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음식으로만 질병을 치료하려다가 골든타임을 놓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된다”고 말했다. 치료가 필요하다면 의학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토마토는 전립선암에 도움이 되지만, 당장 전립선암 수술이 필요한 사람이 토마토만 먹는다고 암이 없어지지 않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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